“표현의 자유·시민권 침해 반대”…전국 동시다발 집회
샌프란시스코·산호세·오클랜드 등 주요 도시 대규모 행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8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 베이 지역과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세 번째로 열린 ‘노 킹스’ 집회다.
NBC, ABC, CBS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노 킹스(No Kings)’ 시위에는 수만 명의 베이 지역 시민들이 참여해 표현의 자유, 민권, 투표권 침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민주주의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평화적 행동”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오전 11시 30분 엠바카데로 플라자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이 다운타운 마켓 스트릿을 따라 행진한 뒤 시빅 센터 플라자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시내 곳곳은 “트럼프는 물러나라(Trump Must Go)”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시위대로 가득 찼다.
오후에는 오션 비치에서 참가자들이 인간띠 형태의 대형 메시지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공항 인근에서도 차량 시위가 이어졌다.
오클랜드에서는 수천 명이 프랭크 H. 오가와 플라자에 모여 집회를 연 뒤 레익크 메릿까지 행진했다. 현장에서는 “우리는 자유로울 것이다(We Will Be Free)”라는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노 킹스’ 집회가 열리고 있다. 출처 NBC베이에어리어 캡처>
이 밖에도 콩코드, 플레즌트 힐, 월넛 크릭 등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일대에서는 약 5마일 구간에 걸쳐 ‘연대 스팬(Solidarity Span)’ 시위가 펼쳐졌고, 나파, 팔라알토, 산호세, 플레즌튼, 소노마 등에서도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최 단체인 인디비저블 샌프란시스코 측은 “미국에는 왕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폭력적이고 연대하는 시민 행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민 정책, 전쟁, 사회 정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일부는 타 지역에서 참여하기 위해 베이 지역을 찾았으며,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주최 측은 이날 베이 지역 전역에서 수십 건의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으며, 향후에도 유사한 집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온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