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억제 위해 규제 완화 검토
일부 주 소폭 하락에도 체감 어려워…캘리포니아 등 5달러 돌파
미국 전역에서 가솔린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9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일반 가솔린 미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3.98달러로, 한 달 사이 약 1달러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재 13개 주에서는 평균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섰으며, 캘리포니아, 하와이, 워싱턴 등 3개 주에서는 이미 5달러를 돌파했다.

<미 전국에서 가솔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5달러를 돌파했으며, 베이지역의 경우 6달러 밑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출처 코리아데일리타임즈>
반면 일부 주에서는 가격이 다소 내려갔다. 조지아는 지난주 대비 약 10센트 하락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네브래스카·아이오와·위스콘신 등도 약 3센트 내렸다. 텍사스와 미네소타 등은 약 2센트, 콜로라도와 테네시 등은 1센트 안팎의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진 지역도 적지 않다. 12개 주에서는 지난주 대비 최소 10센트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유타와 하와이는 20센트 이상 급등했다. 유타주의 경우 3월 초 이후 무려 1.45달러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달 들어 23개 주에서 가솔린 가격이 1달러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소비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주유소 가격 상승만큼 소비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소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 환경보호국(EPA)는 가격 안정을 위해 여름철에 제한되던 고에탄올 연료(E15) 판매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E15는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대기오염 우려로 통상 여름철 판매가 제한돼 왔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향후 휘발유 가격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