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건축 전공 수익률 최상위… 자격증은 분야별 차이 커
대학 등록금 상승과 학위 무용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장기적으로 여전히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CBS뉴스에 따르면 비영리 교육단체인 고등교육위원회(Postsecondary Commission)가 2008~2009학년도 텍사스 공립대 입학생 2만 9,000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이 고등하교 졸업생 보다 평균 약 8만 6,806달러를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AI로 제작한 이미지임>
이번 조사는 '누적 순 가치 부가 소득' 지표를 활용했다. 이는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교육비는 물론, 대학 재학 기간 동안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기회비용까지 모두 제외하고, 고졸 취업자와 비교한 순수익이다.
분석 결과, 대학 입학생들은 15년 동안 고졸 학력자보다 평균 약 8만 6,806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전공별로는 공학 및 건축 전공자가 20만 4,686달러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경상 계열(18만 3,841달러), 치안·보호 서비스(10만 9,925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진 인문학(Liberal Arts) 전공자조차 고졸자보다 약 3만 5,481달러의 순수익을 더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 컨설팅 업체 HEA 그룹의 마이클 이츠코비츠 회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공과 관계없이 학사 학위 취득은 현명한 투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경력이 쌓일수록 이 경제적 이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가 텍사스 지역에 한정된 만큼 타 주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전문학사(2년제)나 수료증(Certificate) 과정은 분야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렸다.
2년제 학위 중 건설업 관련 전공은 15년간 약 7만 2,000달러의 수익을 냈으나, 조리 서비스나 물류 전공은 오히려 각각 1만 3,000달러와 1만 5,00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단기 수료증 과정 역시 정보기술(IT)을 포함한 7개 분야에서 순손실이 발생해, 대학 학위가 수료증보다 안정적인 투자처임을 시사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