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04월 29,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92년 4월 13일 지금으로부터 427년 전 일본의 풍신수길의 명을 받고 고니시 유키나가 선발 부대가 오후 5시 최초로 부산에 상륙하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게 되었다.

 

이 전쟁은 우리 조선에 있는 모든 인명뿐 아니라 정치 문화 사회 전분야를 초토화 시키며 동북아의 큰 변화와 명나라 운명을 끝내게 하는 고통을 안겨 주었다. 7년간 끌고 간 전쟁은 조선반도에 있던 수많은 선조들의 유산을 파괴하고 그것도 모자라 도굴과 약탈로 우리 문화재를 철저히 일본으로 반출되어 가는 계기에 이르렀다.

 

원래 국가와 국가 간에 식민 지배나 전쟁에 패할 경우 많은 보물을 빼앗기게 되어있다. 그예로 지금부터 기원전 3000년 전에 만들어진 우리 지구상에 몇 안 되는 귀중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기 1797년 프랑스 군대는 지중해를 얻고 난후 영국을 차지하기 위해 이집트 원정에 나섰다. 이때 나폴레옹은 스핑크스가 여러 제군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장병들을 독려하며 이집트 전투에서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집트 점령 후 나폴레옹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175명의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을 대동하여 세계 최초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고대 이집트의 그림문자를 새긴 로제타 돌을 발견한 것도 이때 일이었다.

 

인류의 발달은 문자에서 시작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자는 단연 이집트의 문자라고 역사학자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나폴레옹이 나일강 어구에서 로제타 돌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영원히 고대 이집트글자를 해독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각국에 문화재는 인류의 발전사를 전하고 우리 인류의 미래를 말해 주고 있다. 우리와 가까이하고 있는 이웃 중국도 매번 새로운 왕조가 등장할 때마다 전왕 조의 능을 파헤쳐 부장품을 손에 넣어 통치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장개석 총통은 국공합작 실패로 본토를 잃고 대만으로 도망칠 때 미군이 제공한 구축함 3척에 역대 왕조들의 보물을 가득 실게 되었다.

 

이때 이 사실이 모택동에게 보고 되어 바다에 떠 있는 구축함을 공격하기 직전 그의 저지로 무사히본토를 빠져나온 일화가 있다. 이때 모택동은 "어차피 보물은 중국인이 가지고 가니 빼앗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그들이 본토에서 가지고 나온 국보급 보물들은 모두 69만 점에 이르고 있어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은 대만 방문 시 국립 박물관을 꼭 다녀오라고 한다.

 

하나 일본인들은 임진란 때 그들이 가져간 것은 비단 문화재만 아니고, 도 공을 비롯해 철을 다루는 사람, 해운 기술자, 축성기술자, 조선의 활자 기술자 등 많은 석학들을 모조리 잡아갔고, 특히 조선의 성리학자들까지 끌고 가 그들에게 성리학을 가르쳐 새로운 사회 이념을 세우게 했다. 그중 하나가 퇴계집 등 중요 서적은 일본 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게 했다.

 

그들은 지금도 자기네 일본이 많은 문화를 조선에 전했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한반도에서 들어간 문화와 역사는 더 이상 숨길 수가 없다. 이들이 가져간 수만 점의 문화재는 그 하나하나가 이미 국보급으로 대접받고 있다.

 

일제의 35년은 그들이 조선총독부의 비호를 받아 가며 북만주 고구려 문화재를 비롯 한반도 전 지역의 문화재까지 그들의 손에 의해 파헤쳐 졌고 많은 문화재가 일본 천황궁에 진상품으로 받쳐지게 이르렀다.

 

또한 그들은 신라 왕릉을 발굴이라는 미명 아래 지금까지 몇 개의 금관을 발굴했는지 그 숫자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 최근에 조선의 고종황제의 갑옷이 일본 천황궁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나는 가끔 고려 왕실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사진참사검'이나 조선 왕실에서 무장이었던 태조 이성계의 '보검'을 누군가 소장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얼마 전 익산에서 대왕 능 발굴 과정에 이미 1917년에 일제가 발굴을 마치고 모든 부장품은 다 쓸어가고 유골만 남겨 놓아 그나마 우리 기술로 백제시대 무왕을 확인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문화재는 한번 빼앗기면 영원히 남에 것이 되고 만다. 선조들의 혼이 담겨있는 귀중한문화재를 우리가 지켜야 우리 후손들에게 그들의 혼을 남겨줄 수 있을 것이다.

 

<최문규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컬럼니스트>

 

 

9938c688ceff214b6f1fa7a01d5d9248.jpg

 



  1. CA재활용 공보관 '세계 재활용의 날...작은 것부터 시작'

    세계 재활용의 날과 그 이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을 내딛으세요. 캘리포니아 주민 한 명당 매일 6.3파운드의 쓰레기를 배출합니다. 이는 ...
    Reply0 file
    Read More
  2. “CA 커뮤니티칼리지 내 꿈 이루도록 도와준다”

    <기고: Kevin Dinh, 어바인 밸리 칼리지 재학생> 베트남계 미국인으로서 5월은 저에게 중요한 달입니다. 5월은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 원주민 하와이안(AANHPI) ...
    Reply0 file
    Read More
  3. 유엔 Refuse Refuse 설립자-메모리얼 데이 주변 깨끗하게

    5월은 아시안 태평양계 (AAPI) 커뮤니티에 있어 매우 뜻깊은 달입니다. 5월은 미국 역사를 만들어온 수많은 AAPI 세대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 달간의 축하 기간인 ...
    Reply0 file
    Read More
  4. 알렉스 리 LA 케어핼스플랜 의료 최고 담당자

    <Alexander (Alex) Li, M.D.는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큰 공공 건강플랜인 L.A. Care Health Plan의 의료 형평성 최고 담당자(Chief Health Equity Officer)로 일...
    Reply0 file
    Read More
  5. 제이 예 UC데이비스 심장전문의, 아동 백신접종

    <제이 예 박사, UC데이비스 대학 병원 소아 심장 초음파 검사실 메디컬 디렉터> "마스크 착용 도움 되지만, 백신 접종은 어린이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대단히 중...
    Reply0 file
    Read More
  6. 킴벌리 장 박사-예방격리와 확진격리 차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주정부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이 치명적인 질병으로부...
    Reply0 file
    Read More
  7. 김모아 교사 "학교, 학생들 배우고 발전하는 최고...

    학교는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발전하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김모아 교사, 라이즈 고향 중학교(RISE Kohyang Middle School)> 올해 대면 학습 복귀는 매우 큰 도...
    Reply0 file
    Read More
  8. 페이퍼 플리즈 샵 공동설립자 “백신 접종 받으세요”

    “저희와 같은 소상공인을 돕도록 백신을 접종 받으세요” By 크리스틴 김 & 프리디아 니무라 페이퍼 플리즈 샵(Paper Please Shop), 설립자 겸 공...
    Reply0 file
    Read More
  9. 에리카 판 박사 '백신으로 우리 아이들 지키자'

    에리카 판 박사(캘리포니아주 면역학자)의 온 더 레코드: 코로나 COVID-19 백신으로 우리 아이들 지키자 COVID-19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의 ...
    Reply0 file
    Read More
  10. 킴벌리 S. G. 장, 의학박사=청소년 백신 접종

    12세 이상 청소년도 이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 내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할까요? 킴벌리 S. G. 장, 의학박사(MD), 공중보건석사(MPH...
    Reply0 file
    Read More
  11. (기고) 5월은 '아태계(AAPI) 문화유산의 달'

    5월은 아시안아메리칸·퍼시픽아일랜더(아시안태평양계·AAPI) 문화 유산의 달 카밀 메이븐(Camille Maben): First 5 California 사무총장 아시안 ...
    Reply0 file
    Read More
  12. 레이널드 사모아 의학박사-“간호사들에게 감사합시다”

    간호사들에게 감사합시다 - 우리 모두는 팬데믹 종식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 전세계적으로 COVID-19가 창궐한 팬데믹 기간 동안 저는 캘리포...
    Reply0 file
    Read More
  13.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2021년 신년사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겪으신 많은 어려움들을 딛고 일어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
    Reply0 file
    Read More
  14. 조나탄 스타인 대표-센서스,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주의...

    같은 목적의 새로운 지도자 - 센서스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참여하는) 민주주의 원한다 저자: 마크 헤딘 번역: 엘렌 홍 제공: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조...
    Reply0 file
    Read More
  15. 박준용 SF총영사 '한인사회의 COVID-19극복 노력'

    한인 동포 여러분, COVID-19으로 얼마나 답답한 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COVID-19으로 인하여 한인 사회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
    Reply0 file
    Read More
  16. 개빈 뉴섬 주지사 컬럼- 만인을 위한 캘리포니아의 1년 

    온 더 레코드, 개빈 뉴섬: 만인을 위한 캘리포니아의 1년 2019년 12월 12일 주지사 개빈 뉴섬 미국에 캘리포니아와 같은 주는 없습니다. 국가의 어려운 시기에도...
    Reply0 file
    Read More
  17. 최문규의 일침(一鍼)- '민족의 보물'

    1592년 4월 13일 지금으로부터 427년 전 일본의 풍신수길의 명을 받고 고니시 유키나가 선발 부대가 오후 5시 최초로 부산에 상륙하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게 되...
    Reply0 file
    Read More
  18. 홍선표 박사- '박용만의 외교활동'<1>

    3·1운동과 재미 한인의 독립운동 ※ 19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919 새해를 맞이해 3・1운동 전후시기 재...
    Reply0 file
    Read More
  19. 최문규의 일침(一鍼)-3.1 민주혁명 운동 100주년

    1910년 8월29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척)은 자기 어머니(명성황후)을 시해한 만고의 원수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넘기게 되었고 이것으로 대한제국(고종, ...
    Reply0 file
    Read More
  20. 최문규의 일침(一鍼)-전시행정

    한국정부는 예비 타당성(예타) 조사없이 토목공사 즉 SOC 사업을 시작하려고 천문학적 세금으로 국책사업을 벌리려 한다. 총공사비 69조에 가까운 예산으로 서남...
    Reply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맛슐랭

칼럼

CA재활용 공보관 '세계 재활용의 날...작은 ...

세계 재활용의 날과 그 이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

“CA 커뮤니티칼리지 내 꿈 이루도록 도와준다”

  <기고: Kevin Dinh, 어바인 밸리 칼리지 재학...

유엔 Refuse Refuse 설립자-메모리얼 데이 ...

5월은 아시안 태평양계 (AAPI) 커뮤니티에 있어 매우 ...

알렉스 리 LA 케어핼스플랜 의료 최고 담당자

  <Alexander (Alex) Li, M.D.는 현재 전국적으...

제이 예 UC데이비스 심장전문의, 아동 백신접종

  <제이 예 박사, UC데이비스 대학 병원 소아 ...

킴벌리 장 박사-예방격리와 확진격리 차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로 인해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