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의 이지형 관장이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본부장에 전격 임명됐다. 이에 오는 9일 뉴욕으로 떠나게 됐다.
한국 본사 투자전략팀장을 거쳐 지난 2017년 8월 1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관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지 1년 10개월여 만이다. 통상 관장으로 부임하고 3년의 임기를 마친 후 자리를 옮긴다. 때문에 이전과 비교해 보면 이 신임 본부장의 이번 발령과 승진은 매우 빠르다.
7일 이 신임 본부장은 "처음 부임 당시 실리콘밸리의 우수한 기술을 한국에 전파하는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이루지 못한 부분이 많아 떠나기가 아쉽다"면서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정승덕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이홍래·박기상 K-그룹 공동회장과 회장단, 지상사, VC, 엔지니어들을 비롯해 우리 무역관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북미본부장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와는 계속 인연을 맺어가겠다. 셀폰 번호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갖고 가기 때문에 연락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 실리콘밸리 차기 관장과 관련 이 신임 본부장은 "후임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그동안은 이영기 부관장이 관장을 대행하기로 발령이 났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