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COVID-19에 걸려 자가격리를 해오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25일에는 이때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예정된 면담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이제 음성반응이 나왔다면서 대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들에게 "COVID-19는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어 언제든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치료제를 복용할 것을 강조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백신, 치료제 등의) 수단들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대통령이 될 필요는 없다"면서 누구나 무료로 백신과 부스터샷 등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맞으라고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밤과 27일 오전 두차례 검사에서 모두 COVID-19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를 빈다. 나는 이제 집무실에 일하러 간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치의로부터 음성 반응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곧바로 트위터에 '집무실 복귀'라고 올렸다. 그는 COVID-19 음성 결과가 나온 검사기 사진도 함께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COVID-19 음성 결과. 출처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트윗으로 "잘 돌봐 준 의료진에 감사한다. 또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5일 동안 복용하는 화이자의 COVID-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치료를 끝냈다면서 지난 36시간 동안 해열제 없이도 열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증상이 거의 "완벽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