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던 워드프로세서 '워드패드'가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5일 언론들에 따르면 MS는 4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워드패드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앞으로  내놓을 제품에서는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doc' 및 '.rtf'처럼 서식이 있는 텍스트 문서에는 'MS 워드', '.txt'와 같은 일반 텍스트 문서에는 윈도 메모장 사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텍스트를 쓸 때는 메모장, 정식으로 문서를 작성할 때는 'MS 워드'를 쓰라는 얘기다.

 

<MS는 1995년 출시한 '윈도 95'부터 워드패드를 기본으로 탑재해 제공해 왔지만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앞으로  내놓을 제품에서는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1995년 출시한 '윈도 95'부터 워드패드를 기본으로 탑재해 제공해 왔다. 다만 2020년부터는 선택적 기능으로 분류돼 사용자가 원할 경우 삭제할 수 있었다.

MS는 이번에 워드패드를 없애는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들은 최근 이 기능의 효용도가 낮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MS는 최근 메모장 프로그램에 '자동 저장' 등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많이 사용되지 않는 워드패드를 없애는 대신 메모장 기능을 개선하고 문서 작업에는 유료 워드 프로그램 구매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임스 김 선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