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7세 어린이가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주립공원에 놀러 갔다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다.
10일 아칸소주 주립공원 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칸소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 방문한 애스펀 브라운(7)은 공원 내에서 2.95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이 어린이는 생일을 맞아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공원을 갔다가 다이아몬드를 찾았다. 애스펀의 아버지 루터 브라운은 "애스펀이 더워서 잠시 앉으려고 울타리 옆에 있는 큰 바위로 걸어갔는데 곧 내게 달려오면서 '아빠, 아빠, 내가 발견했어요!'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출처 아칸소 주립공원(ARKANSAS STATE PARKS) SNS>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들판은 화산 분화구가 침식된 곳으로, 다이아몬드 외에도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자주 발견되곤 했다고 한다.
방문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뒤 이곳에서 찾은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이들 가족은 공원 측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디스커버리 센터'에 들러 발견한 보석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결과, 다이아몬드가 맞다고 확인했다. 또한 이는 올해 공원 방문객이 발견한 것 중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밝혀졌다.
공원 측에 따르면, 이 공원 방문객들은 매일 평균 1∼2개씩 다이아몬드를 발견한다. 올해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563개로 도합 89캐럿이 넘는다.
<제임스 김 선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