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회가 연 외계 생명체에 대한 청문회에서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남성이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공개했다.
14일 언론에 따르면 12일 멕시코 의회가 연 청문회에 참석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미라처럼 보이는 시신을 공개했다.
마우산은 이 시신이 지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12일 멕시코 의회가 연 청문회에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가 등장했다. 출처 JTBC News>
그은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000년 된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 없는 비 인간 존재"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증거의 끝판왕이다. 만약 DNA 검사 결과가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관에 담겨 전면이 개방된 시신은 양 손에 각각 세 개의 손가락과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이다. 이는 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퍼졌다.
3시간 이상 이어진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AP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자유였지만, 참석자들은 발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의회도 지난 7월 말 비슷한 주제로 청문회를 연 바 있다. 이 청문회에는 미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시가 참석해 미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비인간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임스 김 선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