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카드(40)가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카드의 시신이 총격 사건을 일으켰던 루이스턴에서 8마일(약 13㎞)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에서 발견됐으며 시신의 머리에는 스스로 남긴 것으로 보이는 총상이 남아 있었다.
카드의 가족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에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하고 유서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루이스턴에 내렸던 자택 대피령도 철회했다.
<메인주에 위치한 볼링장과 식당에서 용의자 로버트 카드가 총기를 난사해 18명이 사망했다. 출처 CNN뉴스 캡처>
카드는 지난 25일 밤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이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카드는 인근 부대에서 사격 교관으로 복무하던 미 육군 예비역으로, 당국은 그가 지난여름 동안 일시적으로 정신건강 시설에 입원했었다고 밝혔다.
카드가 군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부대 내에서 꼽히는 숙련된 명사수라는 증언도 나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메인주는 2020년 랜드연구소의 연구결과 메인주에서는 모든 성인의 약 절반이 총기를 소유했다.
메인주는 총기규제가 다른 주에 비해 비교적 약한 편이다. 총기를 구입하거나 소지할 때 특별히 허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