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에 대한 이야기했다. 엘리자베스 2세 작고 이후 70년 만의 '킹스 스피치'다.
찰스 3세 국왕은 7일 웨스트민스터에서 개최된 '킹스 스피치'에서 "나는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스 스피치'는 영국 국왕이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의 주요 법률 제정 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말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때는 '퀸스 스피치'라고 불렸다. 이번 연설은 1951년 이후 처음으로 ‘여왕의 연설’이 아닌 ‘국왕의 연설’로 진행된 것이다.
<7일 웨스트민스턴에서 찰스 3세 국왕이 킹스스피치를 하고 있다. 출처 더 인디펜턴트 캡처>
지난 9월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는 임신 중이던 때와 지난해 5월 당시 찰스 왕세자에게 연설문 낭독을 위임했을 때를 제외하고 70년 집권 기간 동안 총 67차례 연설을 했다.
국왕의 연설은 정부가 내년에 의회에서 통과시키고자 하는 법을 제시한다. 연설 길이는 제안하는 법, 정책 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분 정도 진행된다.
<제임스 김 선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