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가 개막한 샌프란시스코에 대규모 시위가 열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KQED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 연합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의 이유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들이 환경을 훼손하고 사람들의 권리를 빼앗는 경제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것 때문이다.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다. 출처 KPIX 방송 캡처>
환경·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APEC 반대 연합은 APEC 등 글로벌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무역 협정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며 행사 때마다 시위를 벌여왔다.
특히 시위는 21개 회원국 정상이 대거 참석하는 15∼17일에 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 주변을 중심으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시와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9.8피트(약 3m) 높이의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고, 행사장 일대 도로를 전면 폐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제임스 김 선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