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등 미국 남부와 멕시코를 덮친 열돔(Heat Dome)이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 기상청(NWS)은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NWS는 미 서부의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파밸리.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특히 캘리포니아 중남부 내륙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광활한 농장 지대가 있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북부의 나파 밸리, 로스앤젤레스(LA)의 북쪽 내륙인 팜데일 등 지역에도 4일부터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다.
평소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는 4일 최고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6도)로 예보됐다.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는 4일 최고 기온이 올해 처음으로 화씨 100.4도(섭씨 38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의 이상 고온은 오는 6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 서부 지역은 건조한 기후에 더해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