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있는 허츠 타워가 1억6700만 달러에 달하는 수리비가 없어 건물를 폭파했다.
10일 CN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허츠 타워 소유주는 1억67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할 수 없어 폭파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7일 폭파 해체됐다.
<루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있는 허츠 타워가 비싼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폭파 해체됐다. 출처 CNN 캡처>
허츠 타워는 22층으로 지난 1983년 건립됐고 레이크 찰스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CNN은 "허츠 타워는 캐피털 원 뱅크가 입주했을 때는 '캐피탈 원 타워'로도 불렸다"며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수리비보다 해체 비용이 더 저렴해 폭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폭파 등 철거 비용은 7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허츠 타워는 해체되기 전까지 수년 동안 빈 상태로 방치됐다.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앞서 건물 매각하기로 했지만 팔리지 않았다.
2020년에는 지역을 강타한 허리캐인으로 인해 피해도 봤다. 당시 대부분의 창문이 모두 날아가는 등 큰 손상을 입었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