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무례한 도시’로 북부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시가 5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위의 불명예 마이애미가 차지했다.
온라인 언어 플랫폼 프레플리(PreplyPreply.com)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 올해 미국에서 가장 무례한 도시로 뽑혔다고 20일 KRON4 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46개 대도시의 설문 참가자에 응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Preply.com은 2022년에도 이같은 조사를 한 바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마이애미 주민들은 공공장소에서의 무례함, 시끄러움, 서비스 직원에 대한 태도 때문에 '가장 무례한 주민'을 많이 가진 도시로 꼽혔다.
또한, 설문 참가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기 ▲음악이나 비디오를 시청하며 주위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동 ▲타인에게 무관심한 태도 ▲불쾌한 신체 언어 ▲개인 공간과 위생에 대한 무례한 행동 ▲부주의한 운전 등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Preply.com은 '무례한 도시' 순위에서 9.88점으로 마이애미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와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며, 필라델피아는 2024년 조사에서는 9.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2022년에 1위였다. 그 외에도 3위 탬파(플로리다주), 4위 루이빌(켄터키주), 5위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미국 46개 대도시 대상 '무례한 도시' 설문조사에서 오클랜드가 5위를 차지했다.출처 Preply.com 홈페이지 캡처>
Preply.com의 분석가들은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여러 공통된 테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장 흔히 지적된 무례한 행동은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공용 공간에서 시끄럽게 행동 ▲자기 인식의 부족 등이었다.
한편, Preply.com은 미국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를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조사에 참여한 46개 도시 중에서 가장 무례하지 않은 도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가 가장 무례하지 않은 도시로 꼽혔고, 그 뒤를 이어 미니애폴리스와 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 실리콘밸리의 중심 도시인 산호세는 8위를 차지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사를 위해 46개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참여자 수나 조사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는 달리, 2022년의 '무례한 도시' 조사에서는 1,577명의 참가자가 30개 도시에서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해당 도시에 최소 1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구성됐다. 2022년 조사는 6월 중 5일간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순위는 해당 웹사이트(https://preply.com/en/blog/rudest-cities-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