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는 1,000대 이상의 주차된 차 안에 노숙자(홈리스)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지역에 영향을 많이 주는 거주 차량들은 견인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단속 기간 동안, 임시 견인 구역에 주차된 모든 차량은 이동해야 한다. 단속은 해당 구역에 주차된 모든 차량, 거주용 차량인지 아닌지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10일 산호세 시는 노숙자 거주용 차량 1,000대 이상을 견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출처 산호세시 홈페이지 캡처>
시 자료에 따르면, 주거 차량의 약 960대는 대형으로 확인됐다.
맷 마한 산호세 시장은 이같은 차량 숫자를 "압도적"이라고 표현했다.
마한 시장과 교통국 관계자들은 대형 및 거주 차량 단속 프로그램(Oversized and Lived-in Vehicle Enforcement, OLIVE)을 시작한다며 조만간 견인 구역으로 지정될 30개 지역의 목록을 공개했다.
시 관계자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산호세 전역을 조사하며 대형 차량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을 지도로 작성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30개의 견인 구역은 “현장 조건 및 학교, 수로, 임시 주거 시설 주변 등 민감한 지역과의 근접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단속 지역은 체노웨스 애비뉴(Chynoweth Ave)에 주차된 20대의 대형 차량으로, 매주 한 곳씩 처리될 예정이다. 또한, 단속 2주 전 ‘주차 금지’ 표지판이 게시될 것이라고 시 측은 전했다.
산호세 시는 이번 프로그램에 330만 달러를 투입했다. 10곳은 영구 견인 구역으로 지정되고, 나머지 20곳은 임시 견인 구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맷 마한 시장은 “새해와 함께 도시 거리에 넘쳐나는 대형 및 거주 차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시작한다. 책임 없는 동정심만으로는 산호세 주민들이 필요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특정 지역에 노숙자 캠프와 주차 금지 구역을 설정해 사람들이 실내로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시의 제니퍼 맥과이어 매니저는 “이번 대규모 견인 작업이 지역사회의 인도적, 환경적, 공공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