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세인트폴(Saint Paul)에 위치한 세종아카데미의 비한인 학생들이 K-팝 음악을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아카데미는 미네소타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4년 9월 초 문을 연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한국어 몰입교육학교로, 자립형 공립학교(차터 스쿨)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IB는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다. 한국도 2017년도부터 공교육에 한국어 IB 도입을 추진해 2019년에 IB 한국어화 협력각서를 최종 체결했다
세종아카데미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K-드라마, K-푸드, K-팝, 사물놀이 등 풍부한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종아카데미의 방과 후 프로그램인 ‘K-팝 프로덕션 클럽(K-Pop Production Club)’의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K-팝 음악을 제작하고 유튜브에 발표하는 특별한 성과를 이뤘다.
이번에 발표된 곡은 ‘My Sunshine’과 ‘Dandelion’ 등으로, 학생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한국어, 영어, 카야어로 녹음, 완성했다. 그룹 이름은 세종아카데미의 마스코트인 백호를 따서 ‘Sejong White Tigers(세종 백호)’로 지었다.
<My Sunshine’과 ‘Dandelion’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세종아카데미 학생들.>
노래 ‘My Sunshine’은 친구와의 우정을 따스한 햇살에 빗대어 표현한 곡(유튜브 링크: https://youtu.be/d0PeKN4uF8c?feature=shared)이며, ‘Dandelion’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과 각자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 만든 곡(유튜브 링크: https://youtu.be/V0uV0NOj8To?feature=shared)이다.
세종아카데미는 “K-팝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우리 학교는 세계 최초로 IB Career-related Programme(CP) 내 K-팝 음악 테크놀러지 수업을 개설했다”며 “이를 통해 K-팝 제작 과정을 미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역량을 갖춘 미래 글로벌 시민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아카데미 웹사이트: https://www.sejongacademy.org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