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가 된 후 아직 소속팀을 못 찾고 있는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료였던 후배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0일 이번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 가운데 10명을 소개하면서 각 FA별로 계약하기에 적합한 팀도 매치시켰다. 김하성도 여기에 포함됐으며, 김하성이 입단하기에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만났던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FA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다시 거론돼 관심을 모은다. 출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즈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내셔널리그(NL) 강호들에 비해 전력이 뒤처진다. 지난해 팀에 합류한 이정후의 KBO리그 시절 팀 동료인 김하성이 수술을 한 오른쪽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할 정도로 건강해진다면 샌프란시스코의 2루수 약점을 해결하고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김하성을 샌프란시스코에 추천했다.
김하성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강력하게 연결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보강이 시급했기 때문. 그런데 샌프란시스코가 일찌감치 FA 유격수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를 6년 총액 1억82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하며 영입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의 샌프라시스코행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여겨졌는데, 2루수 수비도 얼마든지 가능한 김하성이 다시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후보로 추천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