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샌프란시스코의 프레시디오 트러스트(Presidio Trust)를 폐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20일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ABC7뉴스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프레시디오 트러스트는 1996년 의회에 의해 설립된 연방 기관으로, 샌프란시스코의 1,500에이커 규모의 프레시디오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2023년에는 공원의 유지보수와 기후 회복력을 위해 2억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받았다.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공원을 관리하는 기관인 프레시디오 트러스트(Presidio Trust)를 폐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공원 인근에서 바라 본 골든게이트 브릿지(금문교).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이번 행정 명령은 연방 관료주의를 축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프레시디오 트러스트를 포함한 여러 기관을 '불필요한'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명령에 따르면 각 해당 기관의 수장은 2주 이내에 예산관리국(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에 준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스컷 위너 캘리포니 주상원의원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위너 의원은 이 조치가 법적으로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 명령의 법적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며, 샌프란시스코 지역 커뮤니티와 정치인들은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