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9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3년 발효된 AI 행정 명령의 연장선으로, 주정부는 액센추어(Accenture), 딜로이트(Deloitte), 앤트로픽(Anthropic)과 협력해 교통 혼잡 완화, 도로 안전 향상, 고객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생성형 AI(Gen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에서 이날 밝힌 주요 계획은 ▲고속도로 혼잡 완화: AI를 활용해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교통 관리 시스템 구축 ▲도로 안전 향상: 사고 위험 지역을 식별하고, 예방 조치 강화로 교통사고 감소 ▲고객 서비스 개선: 주정부 콜센터에 AI 챗봇을 도입해 민원 응대 시간을 단축하고,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등이다.
뉴섬 주지사는 “AI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캘리포니아를 미국에서 가장 디지털 친화적인 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9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LA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주지사실 홈페이지 캡처>
한편,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예산 삭감 정책을 비판하며, 캘리포니아의 AI 기반 행정 모델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행정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AI 기술의 도입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캘리포니아가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선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다른 주정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