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와 비짓 캘리포니아(Visit California)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 전역에서 관광객 지출이 총 1,573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로, 관광 산업이 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5일 주지사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관광 지출 증가는 약 120만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2만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주 및 지방 정부에 126억 달러의 세수입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는 다양한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관광 명소, (방문객을) 환영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매년 수백만 명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주 경제의 회복력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정부는 2025년에는 글로벌경제 압력과 연방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관광 산업이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제 관광객 수는 9.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트럼프 슬럼프(Trump Slump)’로 불리는 연방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주지사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주내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캐나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현재 세계 4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포춘 500대 기업 수, 신생 기업 수, 제조업 생산량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지사실은 이같은 경제적 성과는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주의 전반적인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