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올해 1분기(1월~3월) 동안 총 2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분기에는 20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1분기 살인사건은 총 4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8건에 비해 50% 감소했다.
5일 오클랜드경찰국(OPD)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증가 추세는 지난 한 해 동안 살인사건 수가 86건으로, 2023년 대비 3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2025년 새해 전날과 당일에 걸쳐 24시간 이내에 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OPD는 이러한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Ceasefire(총격을 멈춰라)' 프로그램의 재도입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범죄 예방 및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경찰국(SFPD)은 이같은 살인사건 감소와 관련 2024년 한 해 총 3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며 이는 1960년대 초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수치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기라델리.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SFPD는 범죄 감소를 위해 '폭력 감소(예방) 이니셔티브(Violence Reduction Initiative)'와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드론, 공공 안전 카메라, 자동 번호판 인식기(ALPR) 등의 기술을 활용해 범죄 예방 및 수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2025년 1분기에도 살인사건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