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6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이정후가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날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콜린 레이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22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타구 속도는 약 170㎞, 비거리는 117.3m에 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3회 초 2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환호속에 홈에 들어오고 있다. 출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페이스북 계정>
이후 7회초에는 브래드 켈러의 시속 156㎞ 강속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1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타율을 0.303에서 0.312로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자이언츠는 컵스를 14-5로 대파하며 시즌 23승(14패)째를 거뒀다. 이정후는 지난 4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3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한편,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75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타격과 수비로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로 인해 올스타 선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