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캘리포니아의 오린다 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라모린다 아이돌 오디션’에서 한국계 2세 메켄지 플라이슬러(한국명 희수, 12세) 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계 2세 메켄지 플라이슬러(희수) 양이 라모린다 아이돌 오디션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기뻐하고 있다.>
라모린다 아이돌 오디션은 미국의 인기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지역 명물 행사로, 수준 높은 참가자와 유명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 2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메켄지 양은 이번 무대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대표곡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열창해 폭발적인 성량과 몰입도 높은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과 관객을 압도했다.

<메켄지 플라이슬러 양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곡 ‘디파잉 그래비티’를 열창하고 있다.>
한 심사위원은 “골든(Golden)”이라 극찬하며 “감정과 가사 전달, 무대에서의 몰입이 최고였다”고 평가했고, 다른 심사위원들 역시 풍부한 성량과 무대 장악력을 호평했다.
무대 경험 또한 만만치 않다. 메켄지 양은 이미 여러 편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실력을 다져온 실력파로, 학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배구·낚시·독서를 즐기는 다재다능한 소녀이기도 하다. 그녀의 꿈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뮤지컬 가수가 되는 것. 이번 수상은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녀의 ‘모전자전’ 스토리다. 메켄지의 어머니는 20여 년 전, ‘미스인터내셔널 USA 아시아’ 부문 1위를 차지했던 미인대회 수상자다. 또한 뮤지컬과 연극, 치어리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끼와 재능을 발휘했다. 이번 수상으로 모녀가 닮은 재능과 무대 감각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어머니로부터 미모와 재능을 물려 받은 메켄지 플라이슬러.>
메켄지 양은 글로벌어린이재단 샌프란시스코지부 황승희 회장의 외손녀로, 지역사회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오는 연말에는 뮤지컬 '빨간머리 앤'과 '바이바이 버디'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노래와 무대 위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는 메켄지 플라이슬러. 미모와 끼를 두루 갖춘 그녀의 재능은 이미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자랑스러운 한인 차세대 뮤지컬 스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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