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정치적 커리어가 무너진 오마르 토레스 전 샌호세 시의원이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고 ABC7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ABC7에 따르면 토레스는 지난 4월 혐의에 대해 ‘유죄는 인정하지 않지만 다투지 않는다(no contest)’는 답변을 했으며, 이번 선고로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오마르 토레스 전 샌호세 시의원이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출처 오마르 토레스 공식 페이스북 계정.>
토레스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시아 세블리 상급법원 판사의 판결을 들었다. 이는 최장 24년형보다는 다소 낮은 형량이다.
이번 선고는 지난해 토레스의 전격적인 체포와 사퇴 이후 공석이 된 시의원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 절차가 마무리되고, 앤서니 토르디요스가 새로 시의원으로 취임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졌다.
토레스 측 변호인은 초범이라는 점, 과거 성적 학대를 당했던 경험, 약물 중독을 극복하고 공직에 나선 점 등을 이유로 징역 5년의 관대한 판결을 요구했다.
토레스는 판결 전 심리평가를 위해 6,400달러를 지불했으며, 해당 평가서는 그의 행동이 소아성애가 아니라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담당 검사 제이슨 말린스키는 이 평가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토레스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 2022년 미성년자와의 성적 대화를 시도한 문자 메시지 사건을 지적하며 토레스의 과거 행적을 강조했다.
법정에서는 피해자와 피해자의 배우자, 토레스의 가족과 지인들이 차례로 진술했다. 토레스는 눈물을 흘리며 “나는 나의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사촌과 그의 아내의 신뢰를 배신했고 마음을 짓밟았다. 끔찍한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내 트라우마와도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앞으로 성범죄자 등록 의무를 지게 된다. 29일 오전 기준으로는 캘리포니아주 성범죄자 공개 웹사이트(메건법 사이트)에는 아직 이름이 올라오지 않았다.
토레스는 지난해 10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음란 문자 메시지 수사 과정에서 처음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토레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성년자와의 성적 관계를 자랑하는 듯한 기록이 발견됐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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