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지역 주민들이 12일 밤 73세 할머니 하르짓 카우르의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을 규탄하며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KRON4 뉴스는 가족에 따르면 카우르는 범죄 기록이 전혀 없으며, 8일 정기 이민 체크인 도중 구금됐다. 주민과 가족 100여 명은 엘 소브란테의 한 교차로에 모여 카우르의 구금을 규탄했다. 그녀는 약 복용과 관련된 문의를 하던 중 체포됐고, 가족은 구금 상태에서 그녀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전과 기록이 없는 73세 할머니가 약 복용을 문의하다 ICE에 구금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 KRON4 캡처>
카우르의 며느리인 만짓 카우르는 “지금 우리 가족은 모두 큰 충격에 빠져 있다. 남편인 그녀의 아들은 말조차 못 하고 있다. 엄마가 구금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카우르의 손녀 숙딥 카우르는 “그날 ICE 체크인을 위해 함께 간 여동생이 몇 시간 동안 홀로 기다렸다. 연락을 받고 완전히 충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조카인 푸자 타카르는 “그녀는 할머니다. 이런 일이 그녀에게 일어날 수 있다면 우리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카우르와 거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구금 시설에서 그녀의 상태가 어떨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만짓 카우르는 “그녀가 약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음식은 제공되는지 알 수 없다. 구금 시설에서 지내는 생활 여건 때문에 건강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에는 존 가라멘디 연방 하원의원의 측근들도 참석했다. 가라멘디 의원 측은 KRON4에 “사무실에서 할머니와 가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역사회가 이민 구금 문제에 강하게 대응하며, 고령 구금자의 인권과 안전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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