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 창립 10주년 격려사

누군가는 걸어가야 할 길이 있었습니다.
그 길은 아무나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길은 좁았고 동행자도 많지 않아 외롭고 두려운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앞장서서 새 길을 만드는 사람은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냅니다.
현실의 여정이 너무 힘들기에 그냥 숙명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한인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꿈은 누군가에게는 아마 허황된 꿈이었는지 모릅니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여 그저 광야에서 외치는 한 소리로만 들리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10여 년이 흐른 지금 언덕 너머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 되면서 아무도 허황된 꿈이라고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앞장서 역사를 만들어 간 한인역사박물관 관장님과 동역자들의 기나긴 청지기로서의 헌신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꿈과 비전에 동참하여 외롭지 않도록 온 힘을 불어넣어 주신 한인 애국 동포들의 뜨거운 지지와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역사를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우리가 걷는 이 길은 후대가 반드시 기억할 역사의 길입니다. 그런 길에 이제 다시 힘을 모아 다 함께 전진하면 좋겠습니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라역사연구소 소장 홍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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