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캘리포니아의 베이 지역 정치인과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대규모 ‘스매시 앤 그랩(smash-and-grab)’ 절도 범죄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충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에 나섰다.
14일 NBC베이에어리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산타클라라 카운티 밸리 페어 쇼핑몰 메이시스 매장에서 발생한 집단 약탈 사건을 계기로, 소매 절도가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니라 주 전반의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절도 범죄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샌호세, 밀피다스 시장 등이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출처 주지사실 홈페이지>
특히 2024년 유권자들이 통과시킨 주민발의안 프로포지션 36과 주정부의 역할을 주요 쟁점으로 삼았다.
샌호세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린 부 씨는 스매시 앤 그랩 범죄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2025년 9월, 강도들이 가족이 운영하는 ‘김흥 주얼리’ 매장 입구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침입해 물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88세의 가족이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이후 시 당국이 보안 카메라와 콘크리트 방호벽을 설치해 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범죄자들은 계속 새로운 수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 씨는 ‘시티즌스 유나이트(Citizens Unite)’가 조직한 베이 에리어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밸리 페어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포지션 36을 통해 확보된 주정부 자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특정 마약·절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맷 마한 샌호세 시장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프로포지션 36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소매 절도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과, 근로자와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대담한 범죄를 멈추기 위한 행동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카르멘 몬타노 밀피타스 시장도 “이런 상황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새크라멘토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실은 NBC베이에어리어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집단이 프로포지션 36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지사실은 “프로포지션 36은 위험도가 높은 비폭력 상습 범죄자를 치료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스매시 앤 그랩 방식의 집단 강도는 다른 범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이 법안이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정치적 발언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지사실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관련 프로그램이 프로포지션 36과 47을 통해 약 1,20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샌호세 법집행 기관은 조직적 소매 절도 대응을 위해 2,8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이미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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