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사실상 틱톡(TikTok)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에 합의했다고 CBS뉴스가 22일 보도했다.
CBS는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틱톡의 미국 내 운영을 맡을 신규 합작 법인이 공식 출범하며 매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틱톡이 미국 전면 금지 시행 1년 만에 매각에 최종 합의했다고 CBS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초 미 의회를 초당적으로 통과한 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은 중국계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틱톡의 미국 사업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앱스토어와 웹 호스팅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연방대법원은 이 법의 합헌성을 만장일치로 인정했으며, 2025년 1월 19일 이후 신규 다운로드와 업데이트 제공이 불법이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에 틱톡을 호스팅하는 기업들을 처벌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수차례 발동해, 실제 서비스는 유지돼 왔다.
틱톡은 미국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합작 법인이 미국 사용자 대상 운영을 공식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라클,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주요 관리 투자자로 참여해 총 45%의 지분을 보유하며, 기타 미국 투자자들이 35%를 소유한다.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법이 허용한 최대 한도 바로 아래다.
새 구조 아래에서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습 및 검증되며, 오라클은 소스코드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틱톡은 미국 버전이 글로벌 버전과 상호 호환돼, 미국 이용자들도 전 세계 콘텐츠를 계속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입법 취지에 맞는 ‘완전한 분리’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 의회는 중국 정부의 알고리즘 개입 가능성과 미국 이용자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삼아 향후 공개 청문회를 예고했다. 틱톡을 둘러싼 국가안보 논쟁은 매각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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