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즉각적인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25일 NBC베이에어리어, CBS 뉴스 등이 보도했다. 베이 지역의 시위 참가자들은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의 무력 사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거리로 나섰다.
사건은 미니애폴리스에서 37세의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요원에 의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국토안보부는 프레티가 9mm 권총을 소지한 채 미 국경수비대 요원에게 접근했고, 제압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반응해 요원이 방어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레티의 부모는 이러한 설명을 강하게 부인하며, 당시 아들이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환자실 간호사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했던 인물이라고 가족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불과 3주도 채 되지 않아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르네 굿을 사살한 사건에 이어 발생하면서 분노를 키웠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위대가 엠바카데로 일대에서 팻말을 들고 행진했으며, 산호세에서는 멕시칸 헤리티지 플라자에 수십 명이 모여 ICE의 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ICE의 활동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출처 NBC베이에어리어 뉴스 캡처>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을 비판하며 연방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혼란 수습을 위해 주방위군 지원을 요청했으며, 알렉스 프레티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는 연방수사국이 아닌 국토안보부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프레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시장은 ICE의 도시 내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둘러싼 진상 규명과 연방 요원의 책임 여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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