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뷰 경찰이 시에서 운영 중인 자동 번호판 인식 시스템(ALPR)에 연방 법집행기관이 무단 접근한 사실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해당 시스템 공급업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1월 31일 마운틴뷰 경찰국(MVPD)에 따르면,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최소 4개 연방기관 소속 6개 사무소가 경찰의 승인이나 사전 인지 없이 시의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번호판 추적 시스템 데이터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접근은 마운틴뷰에 설치된 첫 번째 카메라 한 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플록 세이프티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를 포함해 베이 지역 전반에 수백 대의 인공지능 기반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도시에서는 연방기관이 이 데이터를 활용해 이민자를 표적으로 삼거나 시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져 왔다.
마운틴뷰 시에 따르면, 무단 접근한 기관에는 켄터키와 테네시의 연방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국(ATF) 사무소, 연방 건물과 조달을 관리하는 일반조달청(GSA) 감찰관실, 버지니아 랭글리와 오하이오의 공군 기지, 네바다주의 레이크 미드 국립휴양지 관련 기관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감시 솔루션 기업 플록 세이프티 측이 ‘전국 검색’ 설정을 활성화하면서 단일 카메라 데이터가 외부로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마운틴뷰 경찰은 이를 시스템 설정 실패로 규정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데이터 정책 준수와 지역사회에 대한 투명성을 분명히 요구해왔다”며 “이번 데이터 접근 방식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실망했으며,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도입 초기부터 타주 기관과의 데이터 공유를 엄격히 금지하고, 경찰서장 또는 지정 인사의 승인 없이는 어떤 기관도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마운틴뷰 경찰은 이번 사안을 시의회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며, 현재 플록 세이프티와의 계약 관계를 재검토하는 동시에 데이터 보호와 감독, 투명성 측면에서 더 신뢰할 수 있는 대체 업체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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