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미국 최초의 고속철도 건설을 향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3일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주정부 및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커언카운티 와스코 인근에 조성된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의 ‘서던 레일헤드 시설(Southern Railhead Facility)’ 완공을 공식 발표했다.

<3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던 레일헤드 시설’ 완공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주지사실 제공>
뉴섬 주지사는 “서던 레일헤드 시설 완공으로 본격적인 선로 설치 단계에서 또 하나의 결정적 진전을 이뤘다”며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초의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더 깨끗하고 빠르며 연결된 교통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50에이커 규모의 이 시설은 고속철 전철화 및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재의 운송, 보관, 배치를 담당하는 중앙 물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해당 부지에서는 선로 설치가 완료됐으며, 향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진행된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은 이제 구상 단계를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119마일 구간이 활발히 공사 중이며, 약 80마일의 가이드웨이가 이미 완공됐다. 교량과 고가도로, 육교 등을 포함한 58개 구조물도 공사를 마쳤다.
캘리포니아 교통부 톡스 오미샤킨 장관은 “이번 성과는 계획에서 실행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레일헤드 완공은 지역을 연결하고 친환경 교통의 미래를 지원하며 고속철 서비스 개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고속철도청 이안 초드리 CEO 역시 “이번 시설은 선로 설치 과정의 핵심 단계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전철화 선로와 시스템 설치를 위한 조달이 진행 중이며, 민간 부문 투자도 적극 유치해 장기적 성공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효과도 뚜렷하다고 주지사실은 밝혔다. 지금까지 고속철도 사업은 약 12만1,900개의 ‘잡 이어(job-year, 한 사람이 1년 동안 풀타임으로 일한 노동량)’를 창출했으며, 약 25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냈다.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전체 사업 지출의 98.6%가 캘리포니아 내 기업과 노동자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센트럴밸리는 2006년 이후 약 5만8,500개의 잡 이어와 11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기록하며 가장 큰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하루 평균 최대 1,700명의 근로자가 고속철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체 일자리의 70% 이상이 센트럴밸리 거주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한편 최근 주의회가 ‘캡 앤드 인베스트(Cap-and-Invest)’ 프로그램을 재연장하면서, 고속철도 사업은 2045년까지 매년 10억 달러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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