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겨울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더 강력한 ‘폭풍의 행렬’이 예고되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일요일(15일)부터 공휴일인 16일 ‘프레지던트 데이’ 주간까지 이어질 이번 기상 악화는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동반한 이른바 ‘콜드 스톰(Cold Storm)’이 될 전망이다.

<오는 15일부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동반한 이른바 ‘콜드 스톰’이 될 전망이다.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했음>
주말까지 ‘폭풍 전야’ 소강상태… 해안가는 ‘스니커 웨이브’ 주의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목요일인 12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는 잠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베이 지역은 목요일 오전 소나기가 그친 뒤 낮 최고기온이 예년 수준인 50도 후반에서 60도 초반을 기록하며 전형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평온한 하늘과 달리 해안가 상황은 긴박하다. 기상청은 12일 저녁부터 13일 밤늦게까지 캘리포니아 해안 전역에 이안류와 예고 없이 덮치는 스니커 웨이브(Sneaker Waves) 위험이 급증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요일부터 ‘비·바람·눈’ 동반한 파상공세
평화는 일요일을 기점으로 깨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내내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칠 예정이며, 기상당국은 이번 폭풍 시퀀스가 강우는 물론 저지대 적설과 강풍, 대형 파도를 동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모두 오는 21일(토)까지 약 3인치 이상의 기록적인 강수량이 예보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의 2월 평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다음주 화·수요일 ‘북극 한기’ 절정… 베이지역 고산지대 ‘눈’
이번 폭풍의 가장 큰 특징은 ‘추위’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17일)과 수요일(18일)이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0도 이상 낮은 40도 후반에 머물겠으며, 내륙 계곡 지역은 최저기온이 30도대까지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가 남하함에 따라 눈이 내리는 고도(Rain-Snow Line)도 2,500피트까지 낮아진다. 이에 따라 해밀턴 산과 디아블로 산 등 베이 지역의 주요 고산 지대에도 하얀 눈이 쌓일 전망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일대에는 최고 7피트에 달하는 폭설이 예고돼 산간 지역 교통 마비가 우려된다.
재난당국은 "일요일부터 시작되는 연쇄 폭풍은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며 "주말 동안 배수구 점검과 비상용품 확보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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