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북부의 유명 휴양지 레이크 타호 호수 인근에서 기록적인 폭풍우 속에 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어 9명이 실종되는 참변이 일어났다.
17일 네바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트러키 인근 캐슬 피크 지역에서 백컨트리 스키를 즐기던 일행 15명이 쏟아져 내린 눈더미에 갇혔다. 이들은 전문 가이드 4명과 고객 11명으로 구성된 투어 그룹으로 확인됐다.

<17일 트러키 인근 캐슬 피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스키어 16명을 덮쳤고, 이 중 10명이 실종됐다. 레이크 타호 전경.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사고 직후 6명은 극적으로 구조되거나 스스로 빠져나와 생존이 확인됐으나, 나머지 9명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현장에는 50여 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운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지 당국은 생존자들에게 "추가 사고 위험이 있으니 현 위치에서 대피하며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일부 생존자가 비상용 비콘으로 구조대와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고 당시 시에라 눈사태 센터는 이미 '눈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간 쌓인 무거운 신설이 기존의 취약한 눈층을 누르는 상황에서 돌풍이 불어닥쳐 눈사태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사고 지역인 캐슬 피크는 해발 9,110피트 높이의 험준한 지형으로, 평소 백컨트리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온안 기자>








Today : 29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