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이 중동 전역을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2일 CNN, AP, NBC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고강도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권력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으며, 이란 측의 즉각적인 보복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쟁 발발과 전개
현지 시간 2월 28일 오전 7시,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내 9개 주요 도시의 군사 및 정부 핵심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선제 타격을 개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에픽 퓨리(Epic Fury)’, 이스라엘군은 ‘로어링 라이언(Roaring Lion)’으로 명명했다.
3월 1일, 이란 정부와 국영 TV는 테헤란 관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습으로 하메네이의 딸과 사위, 손주 등 일가족과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 다수도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미국의 미사일 공습으로 테헤란 관저가 파괴된 가운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출처 소셜네트워크 X 캡처>
CNN, AP,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의 보도를 종합한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다.
미국 및 동맹국 피해는 ▲인명 피해: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 과정에서 미군 서비스 멤버 6명 사망 공식 확인 ▲시설 피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시설이 파손되고 화재 발생.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내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표적이 돼 피해 ▲민간 피해: 이스라엘 내 여러 도시에 이란발 미사일이 떨어지며 인명 및 재산 피해 등이다.
이란 측 피해는 ▲지휘부 궤멸: 하메네이를 포함해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 등 정권 핵심 인사 약 40명이 사망하며 지도부 공백 상태 ▲군사 시설: 테헤란, 이스파한 등지에 위치한 탄도 미사일 생산 기지와 핵 관련 시설, IRGC 지휘 본부가 정밀 유도탄과 스텔스 폭격기(B-2)에 의해 대거 파괴 ▲해군 전력: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 전력을 "절멸(Annihilate)시켰다"고 선언했으며,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군함 다수가 격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폐쇄’와 경제적 파장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고 통과 선박을 위협함에 따라, 세계 최대 에너지 동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머스크(Maersk)와 하파그로이드 등 주요 해운사들이 해당 경로 운항을 중단했고, 통행 차단 우려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추가 보복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중동 14개국 체류 미국인에게 '즉시 출국'을 권고했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마이크 허커비는 "항공편 이용이 매우 제한적이니 이집트 육로 등을 통해 조속히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국민이 독재 정권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을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며 이번 작전의 목적이 '정권 교체(Regime Change)'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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