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인프라 교체 및 건설비 상승 직격탄
내후년엔 월평균 212달러로, 시민들 불만 고조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노후화된 수도 및 하수도 시스템 개선을 위해 향후 2년간 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AP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공공사업위원회(SFPUC)는 6일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내년 7월부터 수도와 하수도 통합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7년까지 평균 23% 올리는 안을 공식 제안했다.
SFPUC 측은 "노후 인프라를 방치할수록 추후 수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며 조속한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단계 걸친 인상... 가구당 연평균 40달러 이상 추가 부담
이번 제안에 따르면 요금 인상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2026년 7월 1일부터 수도 요금 7%, 하수도 요금 15%가 각각 인상되어 통합 고지서 기준 약 10.5%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어 2027년 7월 1일에는 수도 요금 7%, 하수도 요금 14.5%가 추가로 올라 통합 요금은 약 12.5% 더 높아진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도·하수도 요금이 내년 7월부터 폭등할 전망이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음>
현재 단독 가구 기준 연평균 약 171달러 수준인 공공요금은 1차 인상 후 189달러, 2차 인상 후에는 21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 지원 감소와 건설비 폭등이 원인
로라 부시 SFPUC 부재무국장은 "단순히 말해, 인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수도와 하수 시스템을 운영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시 당국은 이번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노후 인프라 업그레이드 필요성, 건설 자재 및 인건비 상승, 환경 규제 강화, 연방 정부의 지원금 감소 등을 꼽았다.
SFPUC는 이번 인상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인프라 붕괴 위험을 경고하는 시 당국의 입장이 완고해, 내년 여름부터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물값' 부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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