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지지 선언 “샌프란시스코 가치 이해하는 적임자”
위너·차크라바르티와 3파전 양상
미국 정계의 거물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민주·샌프란시스코)이 자신의 뒤를 이어 캘리포니아 11선거구를 이끌 후계자로 코니 챈(Connie Chan)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펠로시 의원은 18일 오후 성명을 통해 "코니 챈은 이번 선거에서 단연 돋보이는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펠로시 의원은 "챈 의원은 우리 시의 다양성과 공동체, 자애로움과 강인함으로 이끌어야 할 우리의 책임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의료, 교육, 노동 분야에서 수십 년간 헌신해 온 그녀가 민주적 가치가 위협받는 시기에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을 위해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싸울 준비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챈 의원이 13세에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로 미국에 온 이민자 출신임을 언급하며 "그녀의 삶은 아메리칸 드림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챈 의원은 "낸시 펠로시라는 거인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스럽고 겸허한 마음"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모든 이에게 기회의 땅이자 국가의 양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화답했다.
챈 의원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이던 시절 보좌관을 역임했으며, 2020년 시의원에 당선된 후 예산위원장을 지내는 등 지역 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코니 챈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캘리포니아 제11선거구 의석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펠로시 의원이 18일 챈 의원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주도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지난해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코니 챈(앞줄 가운데) 시의원이 묵념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현재 해당 선거구에는 약 11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챈 시의원과 스콧 위너 주 상원의원, 경제정책 전문가 사이카트 차크라바르티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스콧 위너 의원은 펠로시 의원의 업적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 존중의 뜻을 표하면서도 본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차크라바르티 측은 "결국 승부는 정치권 인사의 지지가 아닌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며 직접적인 표심 공략을 예고했다.
1987년 정계에 입문해 여성 최초의 하원의장을 역임하며 '입법의 권력자'로 불린 펠로시 의원은 2026년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녀의 역사적인 의정 활동은 2027년 1월 3일 막을 내리게 된다.
<김판겸 기자>








Today : 23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