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아리랑' 스탠퍼드 스타디움 3회 전석 매진
미국 전역에 K-컬처, 한국어 학습 열풍 견인
세계적인 팝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19일 밤, 스탠퍼드 스타디움의 5만 4,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3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16일과 17일에 이은 마지막 무대로, 수많은 팬이 한국어와 영어 가사를 함께 부르는 '떼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BTS가 19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코리아데일리타임즈>
문화 교류의 아이콘, K-컬처 열풍
BTS를 필두로 한 K-팝의 인기는 드라마, 음식, 뷰티 등 이른바 'K-웨이브'로 번지며 한국의 역사와 언어에 대한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국어 교수진에 따르면, 최근 한국어 강좌 수강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K-팝 그룹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분석된다.
스탠퍼드 대학교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학과의 다프나 주르 부교수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계 혈통이 아님에도 오직 K-팝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초·중·고교생 학습자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밝혔다.
공연장을 찾은 스탠퍼드 재학생 에밀리 슈왑은 "가사를 이해하고 싶다는 갈망에서 시작된 배움이 이제는 한국어 공부 자체의 즐거움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BTS가 19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소프트 파워' 외교의 정점
음악과 예술을 통해 국가 간 연결고리를 만드는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BTS는 독보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21년 유엔(UN) 특사로 임명되어 글로벌 목소리를 대변했던 그들은 이제 전통적인 외교관을 대신해 세계 곳곳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이번 '아리랑(ARIRANG)' 월드투어는 멤버들의 군 복무 완료 후 완전체로서 갖는 첫 글로벌 투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주르 교수는 "멤버들의 입대는 팬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분단 상황을 알리는 교육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소프트 파워가 사람들의 글로벌 마인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고양에서 시작된 BTS의 '아리랑' 월드투어는 2027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이번 스탠퍼드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아우르는 그들의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BTS가 19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코리아데일리타임즈>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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