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6월 상승률(3.0%)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개인소비지출(PCE)는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민간 소비로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해 국내총생산(PCE) 규모 변동의 경제성장 추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증가율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미국인들이 연준의 지난해 3월 이후 11번 금리인상에도 소득 증가와 저축 여분으로 소비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는 양상인 것이다. 출처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소비가 늘면 경제 호황을 말해주지만 과하면 인플레 우려로 물가 당국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된다.
7월의 월간 증가율 0.8%는 상향 수정된 6월의 0.6%보다 크다. 6월 PCE 월간증가율이 당초 0.5%로 발표될 때에도 5월의 0.2% 증가와 대비해 커서 주목됐다.
7월 증가율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미국인들이 연준의 지난해 3월 이후 11번 금리인상에도 소득 증가와 저축 여분으로 소비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는 양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회동에서 7월의 0.25%포인트 인상 재개에 이어 다시 이 정도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럴 경우 기준금리는 18개월 동안 총 5.50%포인트가 올라 타깃 범위가 5.50%~5.75%로 높아진다.
PCE는 규모에 이어 관련 물가지수의 변동률이 중요하다. PCE물가지수는 7월에 월간으로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으며 연간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3% 상승했다. 월간 0.2% 상승은 전월과 같은 폭이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