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 참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의제로 15∼17일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복합위기를 맞아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연대·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미국 주도의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 참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경제 협의체 성격이 큰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방미 기간에 CE0 서밋,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 첨단산업 기업 투자신고식 등을 통해 각국 정상 및 재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할 예정이다.
APEC 정상외교와 맞물려 관심을 끄는 것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다.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한중 정상이 다시 마주 앉게 되면 양국 관계 발전, 특히 경제적·인적 교류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17일 스탠퍼드대 좌담회를 통해 한일·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