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한국시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강력범죄가 적은 한국에서 최근 칼부림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일 CNN은 “며칠 전 서울에서 흉기 난동으로 사람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또 다른 난동이 발생했다”며 “강력범죄가 적은 한국에서 이런 사건은 드물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지 얼마 안 돼 또 다른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며 “한국에서는 희귀한 일”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 한 달간 두 건의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시민들을 칼로 찌른 용의자가 도주하고 있다. 출처 The Telegraph 캡처>
NYT는 “최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또 다른 흉기 난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면서 대중이 안전에 의문을 제기한 지 한 달이 안 된 가운데 흉기 난동이 또 발생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당일 부모님의 차를 몰고 서현역에서 인도로 돌진해 5명을 친 뒤, 차에서 내려 역사로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이 다치고, 이 중 2명이 위중한 상황이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피의자가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