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피를 아버지에게 수혈한 결과, 아버지의 신체 나이가 25년 젊어졌다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 인사이더 등 언론은 28일"존슨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슈퍼 혈액이 아버지의 나이를 25살 줄였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5월 17세 아들과 자신, 70세 아버지 등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각각 자신의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은 뒤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존슨의 몸에, 존슨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했다.
혈액 교환 이후 존슨은 "아버지의 노화 속도는 내 혈장 1ℓ를 투여받은 뒤 25년 정도 느려졌다. 71세 속도로 늙어가던 아버지가 이제는 46세의 속도로 나이가 들고 있다"면서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수준을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피를 아버지에게 수혈한 결과, 아버지의 신체 나이가 25년 젊어졌다고 주장했다. 출처 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 600㎖를 제거했기 때문인지, 내 혈장 1ℓ를 받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며 "아니면 둘 모두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분명한 건 아버지는 이 기간에 다른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지난 2013년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8억 달러(약1조500억원)에 매각한 뒤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기 위한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노화를 늦추거나 역행하는 방법을 찾는 데 매년 200만 달러(약26억원)를 쓰고 있다.
그는 노화를 막기 위해 뇌, 심장, 방광, 신장, 간, 폐, 음경, 힘줄, 피부, 머리카락 및 직장을 모니터링하는 30명이 넘는 의사와 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고용했다.
또한 111가지 보충제와 엄격한 채식 위주 식단을 지키는가 하면, 매일 체중과 심박수를 측정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혈액‧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김 선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