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레익크 타호 호수 인근 스키리조트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경 레익크 타호 호수 인근 올림픽밸리의 스키리조트 ‘팰리세이즈 타호’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눈사태는 스키 슬로프의 전문가 코스에서 일어났다. 보완관실에 따르면 눈사태로 쏟아져 내린 눈의 규모가 약 150피트(45.72m) 폭에 길이 450피트(137.16m), 깊이는 10피트(3.05m) 정도다
이번 눈사태로 리조트 투숙객이었던 66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부상자 3명 중 1명은 다리를 다쳐 치료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경상으로 치료받고 퇴원했다.
<캘리포니아 레익크 타호 인근의 스키리조트서 눈사태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출처 NBC베이에어리아 뉴스 캡처>
당국은 이번 눈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도 8000피트(2438m)인 해당 리조트 정상에는 사고가 발생한 때인 오전 9~10시경 시속 50~61km의 돌풍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리조트에 있던 스키어 마크 스폰슬러는 사고 당시 매서운 바람이 불어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부분 지역이 겨울폭풍 영향권 아래에 있다. 미 남서부 상공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증폭되면서 동부에까지 영향을 주는 폭풍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제임스 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