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1일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들어 장관급 지위를 반납한 CEA 위원장 지위를 다시 장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CEA는 관료출신들이 장악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와 달리 소수 그룹으로 구성되며 학자들이 중심이다. CEA 위원장은 당대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학자로 간주되곤 한다.
바이든은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앉히는 등 바이든 행정부 초대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CEA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CEA 위원장으로 지명된 세실리아 라우즈를 "이 나라에서 가장 탁월한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세실리아 라우즈>
현재 프린스턴대 공공·국제대학원장으로 노동경제학자인 라우즈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위원장이 된다. 여성으로서는 4번째 위원장이다.
라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현대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긴급한 순간이자 기회의 순간"이라면서 "이 참혹한 위기를 끝내야 하는 시급함 속에 그 과정에서 경제를 더 낫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경제팀의 절반은 유색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