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취임하는 람 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 대사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을 겨냥해 “좋은 이웃이 아니다”고 말했다.
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매뉴얼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좋은 이웃도, 지역의 이익을 발전시키는 존재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언급하고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미·일 양국이야말로 지역 발전에 공헌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민주주의 국가는 공통의 가치관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람 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 대사. 출처 네이버이미지>
이매뉴얼은 과거 하원의원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시카고 시장을 지냈으며, 조 바이든 정부에서 교통장관 물망에 올랐으나 민주당 내 좌파 진영의 반대로 낙점을 받지 못했다.
이매뉴얼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공식 지명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18일 상원 인준을 받아 조만간 부임할 예정이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