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제치고 사이버먼데이가 최대 쇼핑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아마존 등 미국의 상위 80대 온라인 소매업체 조사 결과, 지난 26일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은 7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9.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매출은 23일 블랙프라이데이 62억2,000만달러, 22일 추수감사절에 37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쇼핑에서도 모바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매출은 2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5.6% 급증했다. 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가는 방식도 65% 증가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판매된 아이템 수를 기반으로 올해 사이버먼데이가 역대 하루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드류 허드너 아마존 대변인은 "고객들은 이번 쇼핑 시즌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려 한다. 최대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긴 데서 유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이버먼데이의 쇼핑 열기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올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