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역대 최강자를 선정했다. 잭 니클라우스(80·미국)가 올 타임 넘버원으로 뽑혔다.
마스터스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COVID-19) 여파로 4월에서 11월로 연기된 가운데 PGA투어는 8일 ‘마스터스 올 타임 파워랭킹’이라는 타이틀로 역대로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톱20을 추렸다.
마스터스에서 유일하게 6차례 우승한 니클라우스가 1위에 올랐다. 니클라우스는 1963년과 1965년, 1966년, 1972년, 1975년, 1986년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면서 톱5에도 15차례, 톱10에 2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998년 대회에서는 58세 나이에 공동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니클라우스는 마스터스를 포함 메이저 대회 통산 18승을 기록, 남자 골프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도 보유했다.
<올해 80세가 된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
지난해 우승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2위로 꼽혔다. 우즈는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등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5차례 입었다. 1997년에 만 21세로 최연소, 2위와 12타 차로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세웠다. 톱10에는 14번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세 차례 우승한 필 미컬슨(50·미국), 4위는 2016년에 86세로 세상을 떠난 아널드 파머(미국)가 선정됐다. 5위는 게리 플레이어(85·남아공)다. 파머는 이 대회에서 네 번 우승했고, 플레이어는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고인이 된 아널드 파머>
올해 마스터스는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