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이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고인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고 최진실의 자녀 환희 군, 딸 준희 양과 함께 방송인 이영자, 정선희 등 동료 연예인과 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준희양은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다른 동료 연예인들도 눈물을 훔치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고 최진실의 자녀와 모친>

 

 

<고인의 절친이었던 개그우먼 이영자.>

 

이에 앞서 최진실 팬클럽 연합회원들은 지난 주말 현장을 찾아 먼저 묘지를 정리했으며, 10주기를 맞아 한강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오는 7일까지 '그 시절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을 주제로 사진과 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고 최진실은 스무 살이던 지난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장밋빛 인생'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992년 상영된 MBC 드라마 '질투'에서 최수종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고 최진실.>

2000년 12월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과 결혼한  고인은 2004년 8월 남편의 가정폭력과 불륜 등을 이유로 이혼했다. 이후에도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고 최진실은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2008년 10월 2일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녀인 환희와 준희는 외할머니 정옥숙 씨가 양육하고 있다. 이후 동생인 가수 최진영과 전남편 조성민 역시 최진실과 같은 선택을 하며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