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25일 주 전역에 걸친 봉쇄령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식당, 체육관 등의 야외 영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미 전역의 팬데믹 양상이 일부 누그러지고 있다.
CNBC 등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날 주 전역의 자택 대기 조처(오후 10시-오전 5시까지 비필수활동 제한)을 철회하고 식당, 미용실, 체육관 등의 야외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매점, 쇼핑몰, 개인관리서비스 등 일부 업종의 실내영업도 허용했다.
개빈 뉴섬(민주당)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주 전역을 중환자 수용 능력을 토대로 5개 권역으로 쪼갠 뒤 자택대기 조처를 단행한 바 있다. 5개 권역 가운데 2곳에서는 봉쇄가 해제됐지만 샌 조아킨 밸리, 베이에어리어, 서던캘리포니아 등 3개 권역은 이날까지 봉쇄가 이어져왔다.
봉쇄 속에서 식당들은 포장과 배달 음식만 서비스할 수 있었고, 미용실 등 개인 서비스 업종은 매장을 열 수 없었다. 또 일반 소매점의 경우 이전보다 동시 가능한 수용인원을 대폭 축소한 상태에서 영업이 허용됐다.
이날 봉쇄가 해제됐지만 일시에 모든 규제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고 카운티별로 상황에 맞춰 부분별 봉쇄 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거의 모든 베이에어리어 카운티는 식당 야외영업이 즉시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부터 허용되며 밤 10시 통금이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COVID-19 감염은 확산세가 크게 줄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256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35% 넘게 감소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