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내부자들이 상장 뒤 곧바로 약 46억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 캐피털마켓 래버러토리스 데이터와 코인베이스 웹사이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14일 오후 나스닥 거래소에 직접 상장한 뒤 코인베이스 초기 투자자들과 경영진 등 내부자들이 매각한 주식 규모는 1296만5079주에 이른다. 16일 시간외 거래 종가 344.38달러를 기준으로 46억달러가 넘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정규거래에서는 5.96% 급등한 342달러에 마감했다.
이들 내부자는 여전히 상당 지분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상장에 따른 주가 폭등을 기회로 한 몫 단단히 챙긴 것으로 보인다.
매도세가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다. 3차례에 걸쳐 74만9999주를 매각했다. 매도 가격대는 달랐다. 암스트롱은 3차례 매각으로 모두 2억9182만7966달러를 챙겼다.
그래도 그가 보유한 지분은 여전히 엄청난 규모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에 따르면 대규모 매각 뒤에도 암스트롱 지분은 31만1주에 이른다. 16일 종가 기준으로 10억달러가 넘는 규모다.
<코인베이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상장전 보고에서 암스트롱은 자신의 보유지분 규모가 3685만1833주였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매도 지분 규모는 2%를 조금 넘는다.
암스트롱과 함께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도 대규모 지분 매도에 나섰다. 주당 388.72달러에 25만5500주를 팔았다. 9912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박영규 객원기자>